윤석열 정부 두번째 국방부장관에 임명된 신원식 장관이 과거 군대에 징병된 남성들에 대해 ‘문화적 단절’을 해야 건강한 군대가 탄생하고 국방력이 강해진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신원식 신임 국방부장관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 대해 임명을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신원식 장관과 유인촌 장관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윤석열 정부 신임 장관 후보였던 신원식, 유인촌, 김행 모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과거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원식은 지난 2021년 군인들에게 휴대폰을 지급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군인들을 문화적으로 단절시켜야 군대가 건강해진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자신이 육군 3사단장이던 때의 경험을 소개하며 그 이유를 분석했다. 병사들이 다 외아들이라 자신이 어릴 때처럼 축구 등을 하고 밖에서 놀지 않는다며, “컴퓨터 게임으로 정신착란이 돼서 집단 총기 난사하고. 전부 다 컴퓨터 게임 중독이다”라고 말했다.
군대 문화를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는 “(외부와의) 문화적 단절”을 들었다. 신 후보자는 자신이 사단장이던 시절 체력 단련을 강하게 시키고, 사이버지식정보방(군대 내 컴퓨터 이용 공간) 이용을 줄여 사단 내 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전우들하고 뛰면서 인생을 나눠가면서 그래서 나오는 그 건강한 생각이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받치는 허리가 되는 것이지. 사회에서도 그놈의 컴퓨터 하고 게임해서 반(反)사회적 경향인데, 군대에 와서 그것을 권장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신원식 후보자는 과거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D.P〉에는 군 내 폭력을 견디다 못해 총기를 난사한 병사가 등장한다. 신 후보자는 2021년 9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D.P’ 유감’이라는 글을 올리며 “일부의 문제가 군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 해석되면서, 사기를 먹고사는 군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은 아닌지 크게 우려된다”라고 남겼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