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 유세 도중 “XX하고 자빠져” 욕설 논란에 이준석이 대놓고 ‘저격 발언’ 남겼다 (+내용)

2023년 10월 11일   김필환 에디터

안철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유세에서 “XX” 욕설 내뱉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유세 도중 욕설을 내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강서구를 도는 유세차에 올라탔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민생 치안이 그 사람에게 주어진 유일한 일인데 그 사람 실적을 아십니까. 경찰청 차장 시절 2022년 1분기 강력 범죄는 1년 전보다 70% 정도 늘었다”라는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경찰청 차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지적하는 발언이었다.

안철수 의원 시민이 내뱉은 욕설 그대로 따라한 발언… 이준석 전 대표 일침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발언하는 그 순간에 나온 한 시민의 반응이었다.

시민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XX하고 자빠졌네. XXX”라고 욕을 했는데, 이에 안철수 의원은 “정말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안철수 의원 측은 “지나가던 시민 한명이 안 의원을 향해 욕설했고 안 의원은 이를 과열된 현장에서 나온 발언으로 여겨 유머로 답변한 것”이라며 “우리 당에 비판적인 시민이 던진 욕설을 유머로 승화시킨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앞뒤 문맥 없이 오직 비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에서 “유세차에 올라가서 막말한 안철수 대표”라며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진다고 했을 때 안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나날이 커지니 이성을 잃었나. 한글날 강서를 찾아 욕설을 뱉은 안철수 의원은 품격을 좀 지켜라”라고 발표했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