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방사능 피폭 됐을 수도..” 문재인 정부 때 성남 판교 한복판서 ‘핵물질’ 증발 뒤늦게 밝혀졌다 (+정황)

2023년 10월 12일   김필환 에디터

성남 판교 한국원자력재단 우라늄 등 핵 물질 관리 소홀로 증발시켜

문재인 정부 시절 성남 판교 한복판에서 방사성 핵물질이 ‘증발’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만명에 이르는 판교이기에 시민들 중 일부가 방사선에 피폭됐을 가능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한국원자력재단이 2016년부터 방사성 핵 물질인 우라늄(U-232) 5.0283g과 토륨(Th) 5.1123g을 산에 녹인 액체 상태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후 정부는 이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옮기도록 지시했으나, 기술원 측에서 ‘이미 사용한 적이 있는 물질로 쓸모가 없다’라고 거부당했다.

한국원자력재단 핵 물질 인수 기록 허위로 작성… 시민들 방사선 피폭 가능성

이후 한국원자력재단은 해당 물질을 서류상으로만 기술원에 이관된 것으로 허위 기록하고 핵 물질을 재단 연구실 구석에 방치했는데, 2022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정기 검사에서 해당 핵 물질이 이미 관리 부실로 증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박성중 의원 측은 “비록 미량이라고 해도 핵 물질 보유 현황을 허위로 작성하고 은폐하려 한 것은 범죄와 같다”며 “도시 한복판에서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지는 않았을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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