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의대 정원 1000명 이상 늘리겠다” 선언

2023년 10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충안 발표

의대생 연합뉴스

이번 정부가 17년째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섰다.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충안 발표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증원 규모 및 방식 등을 직접 전한다.

앞서 정부는 최근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의사와 지방 의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처하자 의대생 정원 300~500명 확대를 계획했으나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 전체 정원을 1000명 이상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획안이 시행될 경우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이 4000명 이상으로 많아진다.

대한의사협회 “협의 없이 증원시 총파업 불사”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현재 이 같은 계획안 발표에 대한의사협회는 크게 반발 중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합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한다면 2020년보다 더 큰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문제는 “의대생 인원 수가 아닌 특정 지역, 특정 과목 쏠림 현상 때문이지 절대적인 의사 수가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합의 없이 강행할 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정부는 쏠림 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시전문가 “의대 쏠림 현상 우려”

의과대학 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입시 전문가들은 재수생이 늘어나고 이공계 학생이 중도 이탈해 의대 입시로 빠지는 등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올해 수시모집에서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은 8명 모집에 5286명이 지원해 660.75대 1의 모든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의대 정원의 30%에 달하는 1000명을 늘릴 경우, 의대에 도전하려는 재수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의대정원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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