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운행 중지’ 총파업 예고됐다

2023년 10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파업 예고

지하철 파업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2~16일 진행한 2023년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73.4%로 파업이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6일 오후 “신당역 이태원 참사 1주기와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인력 감축안 강행에 반발한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투표에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양대 노조와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이 참여했다.

노조측, 사측 10차례 교섭에도 결국 결렬…

치하철 노조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노조 측 사측 엇갈린 주장… 파업 피할 수 없을지도

지하철 연합뉴스

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연합교섭단은 또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2021년과 2022년 노사 합의를 3년째 무시하고 일방통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교섭단은 17일 예정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8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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