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마약 혐의 입건으로 논란이 됐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경찰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빅뱅 출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5)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6일 오후 1시 25분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출석한 지드래곤은 매우 당당한 표정과 태도로 취재진 앞에 섰다. 지드래곤 측은 마약 논란이 불거진 후 3차례에 걸쳐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초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 질문에 대해 “저는 마약 범죄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염색이나 탈모 여부에 대해서는 “한 적이 없다”, 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죠”, 업소 실장과 의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서 조사 받아도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를 하라는 말에 콧방귀를 뀐 지드래곤은 “너무 걱정마시고 조사 받고 오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출석에 팬들과 함께 유튜버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가량을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또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로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