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을 떠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0 완승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 한국 선수들을 향한 야유를 퍼부었지만 클린스만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중국 관중석에도 한국, 특히 손흥민과 토트넘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국 관중들과 주먹다짐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손흥민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5대0으로 이겼다. 그리고 이어 중국까지 꺾으면서 C조 1위(승점 6)를 유지했다. 최근 A매치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캡틴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2골을 넣었고, 중앙 수비수 정승현도 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는 수 만 명의 중국 관중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한국 선수들을 향해 강도 높은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경기 킥오프전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도 야유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결국 관중석에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중국 관중석에는 심심치 않게 손흥민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경기 중 중국 관중들에게 항의를 들으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쏘니’를 응원했다. 경기 후 결국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던 중국 팬이 일부 중국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가버린 것. 중국 관중들은 이 토트넘 팬에게 항의하며 몸을 밀쳤고, 결국 이 팬은 발차기와 주먹질을 하며 중국 사람들에게 항의하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더 큰 소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중국 사람들의 미성숙한 축구 응원 문화와 동시에 손흥민의 전세계적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를 본 축구 팬들은 “중국은 갈 길이 멀었다” “손흥민 응원은 못참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