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시티와 한국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의 사생활 동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의조 형수의 이중 생활 의혹이 불거졌다. 황의조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하면서 뒤에서는 황의조 매니지먼트 매니저로서 유포자에 대해 대응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황의조가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분실한 휴대폰을 입수해 영상을 유포한 인물이 친형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황의조의 매니저노릇을 한 형수는 시동생을 협박하는 한편 ‘협박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는 내용을 황의조 매니지먼트사(UJ스포츠)이름으로 발표하는 등 이중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처럼 황의조 형수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인 손수호 변호사는 23일 CBS라디오에서 “지난해 6월 최수정이라는 사람이 등장해 ‘황의조는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하고 또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했다’ ‘수많은 여성이 비슷하게 당했다’ ‘그중에는 연예인도 다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어 “‘황의조 휴대폰에는 여성들 동의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성관계 영상을 자신의 SNS에 첨부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그때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었고 매니지먼트사는 ‘사실무근이다’고 했다”면서 당시 UJ스포츠는 황의조 변호인의 방송출연을 막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손 변호사는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 첫 반응이 매니지먼트사에서 나왔는데 ‘사실무근이다’는 것으로 가스라이팅도 사실무근. 불법 촬영도 사실무근이다 이런 내용이었다”며 “이는 형이 단독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형수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동영상 유포 협박범을 고소할 때 ‘선처는 없다’던 황의조가 지난 16일 형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처벌 불허 의사를 밝혔다”며 “아마 수사 진행 과정에서 ‘영상을 유포한 사람이 형수’라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황의조의 형수는 ‘해킹당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지만 경찰은 포렌식 등에서 해킹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구속상태에서 형수를 검찰로 넘겼다.
형수가 왜 이런 일을 했는냐를 놓고 △해외 이적과정에서의 불화 △매니지먼트에 따른 수고료에 대한 불만 등 돈문제가 얽혀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방송인 박수홍과 형, 형수처럼 돈에 얽힌 불화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