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회사 넥슨의 한 영상이 ‘페미’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른바 ‘페미니스트’ 논쟁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넥슨은 해당 영상을 제작한 업체 측에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반면, 일부 페미니스트 단체 회원들은 넥슨 본사 앞에서 ‘혐오를 조장하지 말라’ 라면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본인이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한 연예인들의 명단이 퍼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명단에는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톱스타들이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지금부터 페미니스트임을 밝힌 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연예인은 바로 개그맨 김숙입니다. 김숙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걸크러쉬’ 를 대표하는 여성 연예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남자는 조신하게 살림 하는 남자가 최고다’, ‘어디 남자가 큰 소리 내냐’ 와 같은 장난 섞인 발언을 내뱉으며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동료 개그맨 ‘윤정수’ 와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러한 모습은 특히 부각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많은 누리꾼들은 ‘숙크러쉬 너무 멋있다’, ‘갓숙 그 자체다’ 와 같은 반응들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김숙이 스스로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적은 없지만,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많은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두 번째 연예인은 배우 문소리 입니다. 문소리는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입니다. 평소 여성의 시선과, 입장을 다룬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곤 했는데 본인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거 ‘여배우는 오늘도’ 라는 영화의 GV 현장에서 문소리는 “대학 생활 동안에는 페미니즘 동아리나 선배들을 피해다녔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 사회가 날 페미니스트로 만들었다” 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도 이미 내가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했다” 고 당당하게 밝혀,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연예인은 바로 김혜수 입니다. 배우 김혜수는 과거 한 공식 행사 자리에 ‘WE SHOULD ALL BE FEMINIST’ 라는 문구가 쓰여진 옷을 입고 등장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러 공식 석상에서 김혜수는 남성 배우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 영화 시장을 비판한 적도 있습니다. 김혜수는 당시 “한국 영화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캐릭터나 작품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주로 남성 배우들의 보조를 맞추는 역할에 불과하다” 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혜수는 본인의 소신대로 작품 ‘슈룹’, ‘밀수’ 와 같은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을 맡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한국 영화계에서 여배우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배우 공효진 역시 본인이 ‘페미니스트’ 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효진은, 김혜수와 마찬가지로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작품 환경에 대한 뜻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효진은 “일할 때 만큼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느끼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성 감독들의 힘이 약해 보일 때 화가 난다. 감독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국 영화 현장은 거의 남성들이 만든다” 며 페미니스트 관련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