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하에서 진행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마지막’ PT 영상에 세금 53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부산은 사우디 리야드에 밀려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지난 28일(프랑스 현지시간) 한덕수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등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나승연 홍보대사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마지막에 등장한 동영상의 배경 음악은 가수 싸이의 2012년 히트곡 ‘강남스타일’이었다. 영상에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 샤이니의 태민 등이 나와 “당신의 선택(Your Choice)”를 외쳤다.
뒤이어 가수 싸이와 배우 이정재가 ‘유일한 선택이 부산이다’라고 외치며 해당 PT 영상은 끝이 난다. 문제는 부산 엑스포임에도 배경음악이 강남스타일이었다는 점과 부산 관련 장면이 영상 30초 중 약 9초 가량 나온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나의 부족이다”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부산엑스포 해당 영상 제작에 들어간 예산을 파악한 결과, 일부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간 비용이 최소 수십억대 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경태 의원실이 산업부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 지난 6월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4차 프레젠테이션 영상과 당시 진행된 리셉션, 그리고 현지시간 28일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들어간 예산은 53억 원”이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