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가 너무 비싼 망 사용료를 더 이상 부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 소식에 스트리머들은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 이 가운데 트위치에서 몸매를 노출하며 여캠으로 활동한 고라니율은 트위치 섭종 소식에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트위치 측은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위치 서비스는 2024년 2월 27일까지 유지되고 이후 종료된다. 2017년 7월 3일 트위치 코리아 설립 후 약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
트위치 서비스 종료 원인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망 이용료 때문이다. 트위치 CEO 댄 클랜시는 6일 라이브 방송으로 한국 섭종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한국의 망 사용료가 10배 더 비싸다. 더 이상 운영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트위치가 사라지기 때문에 기존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은 이적을 해야한다. 당장 유튜브 라이브 플랫폼을 비롯해 아프리카TV, 네이버의 신규 플랫폼으로 내년 2월 출시되는 치지직 등이 대안 방송 플랫폼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치지직의 경우에는 게임 전문 스트리밍을 위해 설립된 플랫폼인 만큼 기존 트위치 여캠들이 방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자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여캠 스트리머 고라니율이 직접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고라니율은 트위치 섭종 소식이 나온 후 방송으로 트위치에서 더 이상 방송을 못한다는 사실에 착잡해하며 “내가 가슴을 이렇게 보여주는데 네이버 플랫폼을 어떻게 가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 아니면 킥을 가야할 것 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고라니율은 연초 담배를 피우며 트위치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6개월 간 트위치에서 이뤄낸 것이 많은데 하루아침에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슬프다. 돈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치 고라니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