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 19화이후로 이른바 ‘G컵녀’라고 불리는 아프리카TV 여캠 BJ 바비앙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미인대회 나가서 1등 차지한 경험도 있다고 하는 여캠 바비앙. 과연 바비앙은 누구이며, 왜 논란이 되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바비앙은 최근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패널들에게 “가슴으로 돈을 버는 게 죄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패널 박미선이 “가슴으로 돈을 번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바비앙은 “제가 어렸을 때 가슴 발육이 남달라서 숨기기 늘 바빴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 제 장점인 가슴을 드러내니까 잘 벌 때는 월 6000만 원까지도 벌더라”라고 말했다.
바비앙은 원래 방송사 보도국에서 미용사 일을 했으나, 5년쯤 일하고 나자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까 취미를 살려서 게임 방송 BJ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바비앙은 “처음엔 구독자가 9명 밖에 없었는데 주변에서 ‘좋은 무기를 가지고 왜 재능 낭비를 하고 있냐’고 조언을 해주더라. 그때부터 장점인 가슴을 적극 활용해서 노출 의상을 착용하고 방송을 했더니 제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방송에서 말했다.
이후 게임 방송에서 노출이 많은 소통 방송으로 방향을 바꿨으나, 바비앙은 생방송 도중 벌어진 한 사건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얻었다고 말했다.
바비앙은 “방송하는 도중에 도어록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 아빠 생신이어서 친오빠가 온 거였는데 다들 친오빠를 남자친구로 몰아가니까 너무 당황했다. 해명을 하면 되는 사소한 일이었는데 방송 종료를 해버렸다. 그 일 때문에 기사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비앙은 “해명을 해도 믿어주지 않더라. 모든 일에 성적인 대상화가 되는 게 스트레스였다. 답답해서 숨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바비앙에게 가해자는 성희롱도 많은 편이다. 바비앙은 “제 입으로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만지고 싶다’, ‘고개 좀 숙여 달라’ 등의 발언은 기본이다. 생방송이다 보니 걸러지는 게 없이 반응들이 직접적으로 보인다.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타입이어서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바비앙이 예능에 출연한 장면을 좀 더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해당 방송 이후 바비앙과 해당 예능 방송은 이른바 ‘G컵녀’라고 불리며 온갖 언론사 뉴스에 올라왔다.
문제는 바비앙이 자신에게 가해져 힘들다고 말한 ‘성적 대상화’와 ‘성희롱’이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를 기점으로 바비앙을 향한 논란은 계속 커지는 추세다.
바비앙이 예능에 나와 했던 하소연을 두고 언론사 OSEN은 22일 “변질된 ‘여캠’…돈은 벌고 싶고 욕은 먹기 싫은 이중 잣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바비앙이 가슴 노출 활동으로 응원과 후원은 받고 싶지만 비판은 듣고 싶어하지 않으며, 돈을 벌고 싶지만 욕은 먹기 싫다는 말이 이중잣대라는 소리다.
‘성적 대상화’와 ‘성 상품화’를 이야기하지만 가슴을 노출하면서 성 상품화를 가장 많이 시키고 있는 것은 바비앙 본인이라는 것이 기사의 요지였다.
실제로 바비앙은 성 상품화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미인대회,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 나가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스 맥심 콘테스트는 남성향 매거진 맥심에서 2010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3년째 전해져오는 남성 취향 미인대회다.
해당 방송은 수위 높은 사진과 영상 촬영을 통해 서로 외모와 몸매를 겨뤄 승자를 가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야말로 성 상품화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바비앙은 “사람들이 본인을 떠올렸을 때 어디가서 꿇리지 않을 거대한 바스트의 소유자로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라며 미스맥심 콘테스트 참여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5라운드에 걸친 경쟁에서 엄청난 몸매를 드러내는 수위 높은 노출 의상을 소화해내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처음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것은 2020년 12월 28일이며, 현재 아프리카TV 애청자 5.3만, 유튜브 구독자 1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는 올해 1월 18일에 시작했으며, 처음 올라온 영상은 미스 맥심 콘테스트 브이로그이다.
바비앙의 이상형은 “나를 제일 사랑해주는 매력적인 사람”이며, 현재 DJ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바비앙의 인스타그램에 첫 DJ 공연을 하는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사용한 의상 소품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만들 정도로 손재주가 좋으며, 가슴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B컵이었고 24살까지 계속 성장했다고 한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