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500일 간 교제했지만 단 한차례도 잠자리를 허락하지 않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우자, 복수에 성공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대를 전역한 후 27살 여성 A 씨를 만난 28세 남성 글쓴이 B 씨. 그는 “여자친구는 직장인이었고, 나는 교제를 하고 6개월 후에 취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애 경험이 2번 있었지만 모두 짧은 연애였기에 진도를 빼기가 쉽지 않았는데, A와는 만난 지 2주 만에 키스를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허락해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B 씨가 살짝 스킨십을 해도 A는 정색하며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라고 말하며 “혼전순결은 아니지만 길게 사귄 후에 관계를 맺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남자와 연애를 해본 적이 처음이라고 고백하며 성관계 경험도 없다고 고백했다.
멀리 여행을 가도 여자친구 A 씨는 B 씨 앞에서 속옷도 벗지 않고 잠을 잤다고 한다. 그러던 중 500일 기념 부산 호캉스를 갔을 떄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날따라 유독 카톡 알림이 많이 떴다는 A 씨의 휴대폰. B 씨는 이를 의심했고, 남자 이름이 떠 누군지 궁금해 여자친구에게 물어봤고 요리학원에서 만난 아는 오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요리학원 오빠라는 사람과 여자친구의 관계가 진전될 줄 몰랐지만, 결국 A 씨는 호캉스 이후 B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 남성과 교제를 하기로 했고, 그 남성을 보살피고 싶다는 장문의 카톡 문자가 온 것이다.
B 씨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쿨한 척’ 받아들이고 서로를 응원하자는 답장을 보냈으나 속내를 그렇지 못했다. 그는 “바람난 여자 잡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나중에 걔가 후회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6개월 뒤 다시 여성에게 술을 마시자고 연락이 왔다. A 씨는 B 씨를 두고 바람을 피운 남성과 헤어지기 싫어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B 씨는 “너가 다른 남자에게 이용당한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구슬리기 시작했고,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일부러 철벽을 치기 시작했다.
여성은 B 씨에게 용서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은 술을 마시다가 인근 모텔로 들어가 성관계를 맺었다. 이후에도 여성은 B 씨에게 여자친구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냈고, 두 사람은 성적 관계를 맺으며 약 4개월 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B 씨는 “이 여자는 다시 사귀자고 할 수 없으니까 기다리는 눈치다. 한번 다른 남자랑 한 여자가 두번 세번 더 못하란 법이 있느냐. 얘 혼자 유사 연애에 빠져있고 희망의 끈만 안 끊어지게 관계를 지속 중이다. 제대로된 여자 만날 때까지 데리고 놀 생각이다”라고 본인이 복수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