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재학 중인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여성 교수에게 호감을 느낀 남학생이 번따(번호따기)를 시도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모 대학교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는 평소 자신이 흠모하던 여자 교수에게 ‘대시’를 하고 싶다는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학생 A 씨는 “교수님 번호를 따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에타 사람들에게 물었다. 강의계획서에 교수 휴대전화 번호가 있으나, A 씨는 교수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A 씨는 진심이었다. 에타에 올린 ‘허풍글’이 아니었고, 실제 교수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번호를 물어봤다. 하지만 실패했다.
하루 뒤 A 씨는 같은 에타 게시판에 “교수님 번호따기 실패했다”라는 제목으로 후기글을 작성했다. 그는 “수업 끝나고 애들 다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둘이 남았을 떄 가서 교수님한테 남자친구 있는지 여쭤봤다. 없으면 번호를 달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남편과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교수님이 젊어보이셔서 결혼 안하셨을 줄 알았는데 충격이다. 시험공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A 씨가 진심으로 교수에게 호감을 느껴 번호까지 물어봤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와중에 진짜 교수한테 들이대는 용기를 보면 뭘해도 될 사람 같다” “진짜였다니 대단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