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패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다가오는 가운데, 클린스만 후임 감독으로 조세 무리뉴가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벤투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시안컵 우승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을 목표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으나 결국 아시안컵 4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클린스만 부임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 거주도 하지 않은채 근무태만 논란까지 일었던 감독이니 만큼, 아시안컵 성적을 내지 못하자 경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상황. 이에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일자리를 잃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대한민국 신임 감독으로 선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최근 AS 로마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무리뉴는 첼시 2기를 시작으로 맨유, 토트넘 감독직에서 모두 성적부진으로 경질됐고, 마지막 희망으로 평가됐던 AS 로마에서도 결국 경질됐다. 로마에서 무리뉴 감독은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3/2024 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과 성적이 이어지며 경질로 로마 커리어를 마감했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축구 팬들은 손흥민을 직접 지도해본 무리뉴 감독을 클린스만 경질 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선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헌신적인 선수를 좋아하고, 본인에게 항명하는 선수들과 잦은 마찰이 있었던 감독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감독의 말을 잘 듣는 것으로 유명한데다 헌신적인 마음가짐까지 갖추고 있어 무리뉴 축구에 부합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문제는 돈이다.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약 연봉 100억원을 제시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감독에게 연봉 100억 이상 지급할 여력이 안된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 연봉은 30억원대로 알려져 있는데, 무리뉴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연봉 지급 및 계약에 대한 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