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장은 계속 해야죠” 정몽규 회장 사퇴 안하는 이유 밝히자 모두 경악했다

2024년 2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클린스만 감독 경질 발표..본인 사퇴는 안한다고 간접적으로 언급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10시부터 축구협회 주요 임원진을 소집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고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오후 2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조속히 전력강화위원회와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해 후임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본인 거취에 대해서 정 회장은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연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 하도록 제안을 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이것이 답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즉 본인은 임기에 제한을 두려고 제안했으나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본인이 연임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본인이 직접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되는 문제인데, 오히려 임기 제한을 운운하며 연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축구 팬들은 경악하고 있다. 단순히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의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경질과 더불어 정몽규 회장 사퇴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정 회장 본인은 회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어보인다.

축구 팬들은 “본질적인 문제가 회장 본인이에요” “정몽규 남으면 클린스만 사태 또 일어난다” “역대 가장 무능력한 협회장”며 정 회장을 향한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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