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미친XX들 아님?” 오늘 대한축구협회 한국 국대 사망 선고 내려버린 결정내렸다

2024년 2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회위원장 정해성으로 최종 결정..여전한 고인물 인사 결정에 축구 팬들 ‘극대노’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후 ‘쇄신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팬들을 모두 분노케한 결정을 내렸다. 클린스만에 이어 한국 국대 감독을 선임해야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을 선임했기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을 내정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코치로 보좌했던 인물이다. 당시는 월드컵 4강에 이바지했으나 22년이 지난 지금 한국축구계 ‘고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전력강화위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기구다.

정 위원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물러난 마이클 뮐러(이상 독일)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전력강화위를 이끈다.

정 위원장의 급선무는 역대 최악의 혼란 속에 공석이 된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하는 것이다.

축구협회는 10명의 전력강화위원도 새로 선임했다.

새 전력강화위원은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다.

정 위원장과 10명의 위원은 21일 오전 제1차 전력강화위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 뒤 기자회견을 하고 취임 소감과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소식에 대다수 축구 팬들은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한국 국대 축구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결정이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경질하기 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석재 축구협회 수석 부회장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을 선임하고 국내 감독을 뽑자”라는 취지의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때문에 정당한 절차가 아닌 또 ‘인맥 앉히기’ ‘낙하산 인사’ 등 의혹이 불거지며 현대 축구와 다소 거리가 있는 정해성 위원장이 제대로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느냐는 축구 팬들의 의구심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