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소속 가수 빽가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일부 악플러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대표팀 하극상 논란 직후 빽가가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기 때문.
2월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코요태 빽가가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빽가는 16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온 근황을 전했다. 자동차를 렌트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그는 “촬영할 게 있었는데 간 김에 신지 씨가 휴가를 받아서 저랑 종민이 형이 할 게 없더라. 공연을 할 수가 없어 덩달아 휴가를 받아 다녀왔다”고 말했다.
남들이 한 번 겪기도 힘든 일들을 자주 겪어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로 매번 화제를 모은 빽가는 무용담이 생기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마어마하다”고 답했다. 다만 방송에서 말하기는 힘든 일이라면서 “파리에 파리생제르맹(PSG) 오리지널 티셔츠를 파는 곳이 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줄였다.
이후 노래가 나가는 동안 무슨 일인지 들은 김태균은 “지난 얘기지 않냐”며 무용담 풀기를 부추겼고, 빽가는 “지금은 괜찮을 수 있다”며 “제가 사실 축구에 관심이 잘 없고 잘 모른다. 좋아하긴 하는데 스포츠를 잘 모른다. 파리에 간 김에 사람들이 꼭 사야 한다는 게 생제르맹의 이강인 씨 유니폼이더라. 4, 5만 원 할 줄 알았는데 20만 원이더라. 샀는데 그날 한국에서 몰랐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 중고거래앱으로 판매하고 있고 그런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김태균은 “화가 난 사람들이 내놨다”고 맞장구쳤고, 빽가는 “‘내 20만 원!’했다. 그런데 한국 돌아오니 또 화해하셨다고. (다행히 지금 유니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좋아져서 팀이 하나가 돼서 좋아지면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김태균의 말에 “싸울 때 있고 안 싸울 때 있는 거다. 코요태도 해체 몇 번 할 뻔했다. 지금 너무 단단하다. 저희는 너무 잘 싸웠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 보도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도중 대표팀 내에 불화가 있었다는 설이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설이 나오면서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고 이강인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후 이강인은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직접 사과를 했음을 밝혔다.
손흥민 또한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화해를 전하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