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축구협회 측이 칸나바로에게 대한민국 국대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안했다.
축구협회 측은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으로는 박항서 감독이 꼽히고 있으며, 박 감독이 태국과의 2연전을 치른 후 정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후보군 중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지휘하에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0-2로 패배했다. 팬들의 많은 압력 속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마침내 경질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칸나바로는 아직 감독의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다. 중국에서 준수한 3년을 보낸 뒤 제네벤토 칼초에 부임하기 전까지 3년의 휴식기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는 칸나바로 감독을 아시아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3월 말 전까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다. 비교적 단신(176cm)에도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의 FIFA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1년 알 아흘리 클럽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알 나스르, 톈진 취안젠, 중국 대표팀 등을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베네벤토 칼초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