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속 야구선수 나균안을 둘러싼 불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당사자인 나균안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그의 아내가 2차로 인스타 게시글을 올려 남편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앞서 나균안의 와이프 A 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남편 나균안이 유흥업소에 다니는 한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나균안의 핸드폰 사진첩에서 발견한 상간녀와 찍은 사진, 상간녀가 ‘관계를 정리해달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를 통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불륜 상대가 유흥업소 출신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균안이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 연락을 끊고 상간녀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나균안은 “아내가 오면 지고 여자친구가 오면 이긴다”라며 A씨와 상간녀를 동시에 경기장에 부르기도 했다.
그는 또 나균안이 비시즌 동안 처가에서 용돈을 타서 생활했으며 상간녀와 불륜을 저지른 후에는 그 여성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준 차량에서 나균안이 블랙박스를 끈 채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작년 4월 A씨는 인스타그램에 BMW7 차량 사진과 함께 “천사 우리 아빠가 나서방 내년에 더 더 잘하라고 선물 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BMW7 시리즈 가격은 1억 5000만원대다.
A씨는 나균안이 불륜 관계를 들킨 후 오히려 A씨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가정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나균안이) 나를 밀쳤는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서 기절했다. 그래서 경찰이랑 구급차가 왔다. 경찰이 나균안을 알아본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 구단을 통해 나균안은 아내 A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균안은 28일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나균안의 반박이 나오자 와이프는 2차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려 폭로를 이어갔다. 그가 올린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었는데, 실제 나균안이 A 씨가 아닌 다른 여성과 은밀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듯한 사진이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지난해 9월 12일 한 누리꾼이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한 누리꾼이 친구한테 받은 것이라면서 롯데 팬 커뮤니티에 “옆에 있는 여자는 와이프인가. 몰라서 가린다. 고생했다. 많이 먹어라”라는 글과 함께 올린 것이다.
해당 사진엔 나균안이 한 술집에서 모자를 쓴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나균안과 함께 술을 먹고 있는 여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거 나 아니잖아. 이때는 재활하러 2군에 갔을 때다. 투수 코치님이 절대 집에 못 가게 했던 때다. 일주일에 한 번도 못 온다고 하더니 숙소에서 이탈해 해운대에서 (여자와) 술 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인스타그램 DM으로 남편이 해운대에서 여자와 손잡고 걸어가고 있다고 알려줘 남편이 해운대에서 술을 먹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진 속 여성이 똑같은 옷차림을 하고선 어린이집 어머니들과의 저녁 모임에 참석해 자기 옆자리에 앉았다고 밝혔다.
A씨는 사진 속 여성과 인스타그램 DM으로 주고받은 대화도 공개했다. A씨가 “‘뻥 치고 술 먹으러 갔는데 네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했더니 (남편이) ‘DM으로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본다”고 하자 여성은 “그래서 뭐가 궁금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균안이랑 얘기했다고 하지 않았나. 결혼도 했으면서 왜 자기 남편 말을 못 믿는지. 본 게 있고 들은 게 있으면 그게 다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여자가 남편 옆자리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사람들이 사진 속 여성이 나라고 오해하고 모두 나한테 그날 일을 잘 말해주지 않기에 화가 나서 DM으로 연락했다. 아무 사이가 아니라면 오해해서 죄송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은 “그럼 이제 끝인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나균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