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과 남편 이욱 이사장이 이혼했다. 벤 이욱은 2021년 결혼했고 2023년 2월 첫째 자녀를 품에 안았지만 결국 결혼 약 3년 만에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벤 측은 “귀책 사유가 이욱 이사장에게 있다”며 저격을 하기도 했다.
2월 29일 벤의 소속사 BRD 엔터테인먼트는 벤 이욱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벤은 이혼을 한 것이 맞다. 두 사람의 이혼은 전남편 이욱 이사장 귀책 사유로 결정됐다. 딸 양육권은 벤이 가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벤이 직접 소속사를 통해 이욱 이사장과의 이혼 귀책 사유가 남편에게 있다고 저격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벤은 2023년 12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 현재 법원의 판결문까지 나왔으며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벤은 지난 2020년 8월 1년 간 교제 중이던 이 이사장과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팬데믹이 극심했던 터라 혼인신고만 진행하고, 이듬해인 2021년 6월 5일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지난해 2월 딸을 품에 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전했다.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전향 후 음악성과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애절한 발라드로 유명하다. 벤은 최근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이 소속된 기획사 BRD 커뮤니케이션즈와 전속 계약을 체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벤은 지난해 5월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음원 정산 소송을 제기,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욱은 W재단의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W재단은 기후 변화와 기후난민 긴급구호, 자연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가상화폐 사기 및 횡령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4000억 원대 규모의 암호화폐가 상장폐지됐으나, 공시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이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