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대리서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6일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문제 삼은 ‘가짜도장’이 ‘전자서명’이라고 밝혔는데요. 미노이는 계약의 내용 및 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데, AOMG가 세부 내역을 자세히 공유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AOMG측은 여지껏 수십차례 지금과 같은 대리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미노이가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미노이는 광고 계약서를 공유 받지 못했고, 회사 측은 지난해 8월 해당 광고 계약 건 및 금액에 미노이가 “쪼아요!”라고 대답하자 확답으로 해석해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미노이는 광고 촬영 전날 AOMG 측에 “광고 조건 수정 없이는 내일 광고 촬영을 못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고 합니다. 이에 AOMG 측은 사정을 봐 달라고 했지만, 미노이는 결국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현재 미노이는 이번 건이 자신의 노쇼가 아닌, 회사의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양측은 합의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지만, 끝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자리에서 AOMG는 손해배상과 관련해 5대5를 제안했지만, 미노이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미노이가 밝힌 바에 따르면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화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자서명은 의례적으로 다른 회사에서도 하는 것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 “하루 전날 계약서 확인하고 노쇼하는건 아니다” 등 미노이의 행동이 책임감 없었다고 질책했습니다.
그러나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계약서를 보여주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한건 회사 잘못이다”, “전자서명이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것 자체가 문제다. 고쳐야 될 관습이다”라며 AOMG를 비난했습니다.
김인용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미노이 인스타그램, 미노이 유튜브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