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검사가 음성이 나왔음에도 지속적으로 경찰의 마약 관련 수사를 받가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배우 이선균. 이선균 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받은 인천경찰청 현직 경찰관이 결국 긴급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와 함께 그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전반을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선균 마약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은 지난 1월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이 배당된 바 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보도했던 언론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동료 예술인들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