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쓰러진 여성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준 행인들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13일 오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제 녹천역에서 쓰러졌던 여자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23살이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일산에서 의정부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녹천역을 향해갈 때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워,
잠깐 내려 쉬었다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야가 까맣게 보이면서 지하철 안에서
쓰러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이 눈을 떴을 때는 지하철 플랫폼 의자에 누워있었으며,
약 6명의 시민이 자신을 둘러싼 채 돌봐주었다는 것.
특히 여성은 “의식은 있었지만
마비가 온 것처럼 발음이 안 됐고,
놀란 마음에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 상태가 위급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할머니와 한 남성분께서
계속 손을 마사지 해주며,
제 핸드폰으로 부모님에게도 연락을 해주셨다.
만약 그 상황에서 저를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더 큰일이 일어날수도 있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글을 적는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더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좋은 소식도 있고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