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감독과 튀르키예 국대 감독을 했던 세뇰 귀네슈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그가 직접 아시안컵을 이끌며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을 향한 저격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사령탑 최종 후보 11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을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하고 싶다며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며, 손흥민-이강인 사이 갈등에 대해서도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인터뷰 중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하며 강하게 꼬집었고 원 팀을 향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지도해보는 것은 자신에게도 큰 영광일 것이라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한 대한민국은 북중미 월드컵 8강 이상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아시안컵 성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우승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선수나 감독이나 국민들 입장에선 목표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실패를 통해 선수들과 축구협회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르겐 클린스만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불거진 대표팀 불화 논란에 대해서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너희는 이제 더 이상 ‘개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가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대표가 되면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 이기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 오로지 ‘국가대표’라는 생각만 가지고 모든 행동을 거기에 맞추라고 할 것 같다. 소속이 어디든 돈을 얼마 벌든 대표팀 선수가 되면 모두가 ‘원 팀’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의 위치, 수입, 모든 거 잊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걸 ‘팀’이라고 부른다. 팀이 안 되면 ‘그룹’이 생긴다. 팀과 그룹은 엄연히 다르다. 국가대표는 ‘팀’이 돼야 한다. 개개인의 성격, 연봉 등은 큰 의미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한마음이 되는 게 중요하다.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한팀이 된다”라고 답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KB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