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모 호텔에서 사망한 남녀 4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남성 2명이 살인을 공모한 혐의자라는 사실을 밝혀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5일 동아일보는 가해자 추정 남성 2명이 미리 살인을 공모한 정황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경제적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경찰에 따르면 두 남성은 범행 전부터 여성들을 호텔 객실로 유인한 후 해치는 등의 계획을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살해할 목적으로 여성들을 일부러 호텔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에 말했다.
또 경찰은 이들이 두 여성의 손목 등을 묶는 데 사용한 케이블 타이와 청테이프 등을 미리 마련한 점도 고려해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두 남성 모두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상태였던 점, 이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도박 관련 정황이 일부 포착된 점 등을 토대로 두 남성이 금전 갈취 등을 목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실제로 돈을 갈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숨진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녀) 4명이 주고받은 대화 기록을 이미 확보한 만큼 앞으로의 수사 진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파주시 한 호텔 방 안에서 목과 손목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살해된 여성 2명을 발견했다. 경찰 방문 당시 방 안에 있었던 남성 2명은 경찰이 여성들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호텔 프런트로 나간 사이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 여성들의 사인을 질식사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YTN,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