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역대급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이 직접 제기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 당사자인 빌리프랩 아일릿 디렉터 허세련 씨가 인스타로 민희진 저격글을 올린 것이 확인됐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레전드’ 기자회견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날 회견에서 민 대표는 어도어의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하이브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 중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자회사 빌리프랩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 논란이다. 아일릿 뉴진스 카피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아이돌 팬들이 제기했던 문제인데 이번 하이브의 민희진 대표 감사 논란으로 다시 불거졌다.
민희진 대표 측은 빌리프랩 아일릿이 뉴진스의 대부분 콘셉트를 카피했다고 표절 문제를 제기하며 권리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아울러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르세라핌 데뷔를 중요시하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의 태도로 인해 뉴진스가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까지 해 어도어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일릿 뉴진스 카피 논란은 여전히 아이돌계의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데, 빌리프랩 아일릿의 디렉터 허세련 씨가 직접 인스타그램으로 민희진 대표를 저격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이 불을 지피기도 했다.
아일릿의 비주얼 디렉터 허세련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가락 욕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목정욱 사진작가의 이 사진은 중지가 들어올려진 손이 찍혀있다. 사진 외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해당 사진이 올라온 시점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었다. 민 대표는 회견장에서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은 물론 앞서 제기했던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시 민 대표는 “아일릿을 비방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 문제다. 빌리프랩(하이브 산하 아일릿 소속사) 포스터랑 뉴진스 걸그룹 오디션 포스터랑 같이 놓고 보면 똑같다. 또 고궁에서 각 잡고 찍은 한복 화보가 우리밖에 없었는데 이것도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일릿 안무에 뉴진스 안무를 섞었다고 주장하며 “우리 안무 왜 마음대로 썼나. 우리 안무가들이 화나 있다. 이건 아일릿도 망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쉽게 따라해서 잘하면 애들이 좌절한다. 그룹마다 각자의 개성이 있어야지 너도나도 다 뉴진스가 되면 뉴진스에게도 안 좋다”고 했다.
허 디렉터의 게시물이 이같은 민 대표 발언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자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허세련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