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 출신 수능 만점자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의대생 최동욱이 여자친구 살인을 한 피의자라는 신상이 공개되고 있는 현재, 사망한 피해자 A 씨의 친언니가 인스타그램에 최 씨 범행을 폭로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최동욱은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 빌딩 옥상에서 여자친구 A 씨를 불러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현재 구속됐다. 경기 화성 출신 수능 만점자라는 사실에 빠르게 최 씨의 신상은 특정됐고, 그가 최근까지 연대 의대에 다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연대 의대생 살인 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 오후 강남역 모 빌딩 옥상으로 여자친구를 불러낸 후 투신 소동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역 여자친구 살인 사건 범인 신상이 연대 의대생인 수능 만점자 출신 최동욱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그의 대학 생활 등을 폭로하는 주변인들의 글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피해자 A 씨의 친언니 B 씨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자신을 피해자 A 씨의 친언니라고 주장한 B 씨는 인스타 댓글로 피해를 호소하며 최동욱의 실명을 거론했다. 그는 “억울하게 살해 당한 피해자의 친언니다. 제 동생이 억울하게 최동욱에게 살해당했다. 어느날 제 동생이 최동욱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갑자기 죽고싶다고 하면서 옥상에 수차례 뛰어내리려 했다. 동생은 착한 마음에 죽으려는 것을 막다가 이미 여정되어있던 최동욱의 계획 범죄에 휘말려 수차례 칼로 찔려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지금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동생이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 수 있게 동생의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동생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 마저도 계속 오류가 걸려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B 씨의 인스타그램 댓글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악플러들을 직접 고소하겠다는 그의 인스타그램 근황도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B 씨가 해당 댓글을 작성한 후 일베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저들이 B 씨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답글로 공격하자 B 씨는 해당 유저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모욕죄로 신고했다. 다른 사람한테 댓글 달 때는 한번 더 곱씹어보길 바란다. 선처 절대 없다. 저희 가족은 이 일로 단단하게 뭉쳤다.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힘내겠다”라고 전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