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 전문가로 활동 중인 보듬 컴퍼니 대표 강형욱을 향한 회사 직원들의 잡플래닛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논란 후에도 강형욱 본인이 활동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인 잡플래닛에는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반려견 훈련 전문 센터인 보듬 컴퍼니를 폭로하는 전직원들의 리뷰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보듬 컴퍼니 직원들은 “강형욱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해 본인들에 대한 욕이 있나 확인했다” “명절 선물로 반려견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또 다른 직원은 한 종편 채널에서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 없어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성토했다.
심지어 실제 보듬 컴퍼니 계약서를 인증한 전직원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강형욱 대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의 댓글이 올라왔다. A씨는 “대표님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막 부려 먹었으나 남성을 더 함부로 대했다”며 “여자 직원은 어느 정도 눈치 보면서 대했고 (남자 직원)은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날에 심부름 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했다”며 “피해자가 남자가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이쪽 업계는 다 이렇다는데 훈련사 말고도 콘텐츠, 쇼핑몰, CS팀까지 다 이런 취급을 당했다”며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아봤나, 좀 치욕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보듬 컴퍼니 논란 속에서도 강형욱은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강형욱은 오는 주말 반려견 동반 트래킹 행사를 직접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18∼19일 1주차 행사가 진행됐고, 25∼26일 2주차 행사를 앞두고 있다. 강씨가 운영하는 업체인 보듬컴퍼니가 이 트레킹 이벤트의 주관사이자 주최사이다. 후원사로 참여한 정선군청은 21일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강형욱씨가 예정대로 참석해 행사가 진행된다”고 답변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