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9월 12일 오후 1시 12분경 벤츠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60대와 70대 남성으로,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정차 중이던 트럭과 가게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으며, 충돌로 인해 인근 전봇대가 파손되어 일대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며 차량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급발진 사고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제조사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경우 전자 시스템의 결함이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오작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들은 종종 급발진 사고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블랙박스와 차량의 전자제어 장치를 분석 중이며, 해당 사고가 급발진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