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얼굴이 조각나는 큰 사고를 당한
8살 소년 제이콥 로버츠(Jacob Roberts).
최근 이러한 상처 속에서도 밝게 지내는
제이콥의 근황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제이콥이 잔디 깎는 기계에 얼굴을 다친 건
지난 2010년 어느 날.
제이콥의 아빠 브래드(Brad)는
4살된 아들 제이콥과 함께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그의 잔디를 깎고 있었다.
당시 헤드폰을 끼고 있었던 브래드는
아들에게 벌어진 상황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제이콥이 잔디 깎는 기계에 깔려 손가락이 잘리고
얼굴이 조각나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이다.
제이콥은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제때 병원에 도착해
제이콥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제이콥은 수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고,
왼쪽의 다섯 손가락을 모두 제거해야만 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의 인내심은 곧 가족들을 감동시켰다.
제이콥은 지금 축구와 수영을 좋아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강한 소년으로 자라났다.
친구들과 비디오 게임도 하면서
어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다.
제이콥은 아직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남아있는 마음의 병 역시
금방 치유될 것이라 믿고 있다.
그의 엄마는 말했다.
“처음 수술이 끝나고 엄지손가락만 남았을 때,
그게 그대로 남아있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갔고,
의사 선생님이 손가락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죠.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제 아들은 여전히
제 곁에 남아 있잖아요.”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