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때문에 입사가 취소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대 여성 클레어 셰퍼드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예전부터 꿈꿔왔던 직장인 영국 유통센터 디 셋(Dee Set)에 합격해 첫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입사한지 30분 만에 해고됐는데요. 사유는 다름 아닌 ‘손에 그려진 문신이 사람들을 언짢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클레어는 해고된 당일 페이스북에 “여기 디 셋에 지원하기까지 지난 6년간 관리직 일을 하면서 내 문신은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사람들이 문신한 사람을 차별한다는 것에 놀랐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은 게시된 후 약 2000번 이상 공유됐고, 이후 회사 담당자도 보게 됐습니다.
회사 최고 경영자 그레그 필립스는 언론을 통해 “채용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클레어에게 다시 입사를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클레어는 “이 제안을 거절했으며, 현재 유통회사 B&M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문신은 업무 능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 경험이 직장 내 암암리에 존재하고 있는 문신에 대한 편견이 완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클레어 셰퍼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