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몬드보다 더 반짝이고 더 튼튼한데… 가격은 100분의 1

2025년 4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탄소로 이루어진 진짜 다이아몬드와 달리, 모이사나이트는 실리콘 카바이드(SiC)라는 전혀 다른 물질이다. 하지만 그 반짝임은 오히려 다이아보다 뛰어나고, 경도 역시 9.25로 거의 다이아 수준이라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다. 심지어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해, 단순한 큐빅이 아닌 ‘가짜 다이아’라고 부르기엔 너무 억울한 재질이다.
가공된 모습만 봐선 전문가조차 장비 없이는 다이아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며, 빛 반사율이나 투명도까지 흡사해 “반짝임 보고 다이아 감별”이라는 말은 모이사나이트 앞에서 무력해진다.
자연산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 인공 생산되며,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극소량 채굴되기도 한다.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다이아의 100분의 1 수준.
결국 모이사나이트는 인간이 ‘희소성’을 통해 만들어낸 보석 가치의 허상을 조용히 비웃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