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40년째 논란중이라는 빌딩의 정체

2025년 8월 21일   eunjin 에디터

미국에서 40년째 논란 중인 빌딩, ‘레니어 타워’의 정체

미국 시애틀 도심 한가운데, 독특한 역삼각 구조로 세워진 고층 건물이 있다. 바로 1977년에 완공된 **레니어 타워(Rainier Tower)**다.

이 건물은 마치 ‘컵 위에 얹힌 초고층 빌딩’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수십 년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 왜 이런 모양일까?

레니어 타워는 건물 하부를 역삼각형(좁아지는 형태)으로 설계했다. 이는 단순한 미학적 선택이 아니라 보행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도심 한복판에 높은 건물을 세우되, 지상 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다.

하지만 외관만 보면 언제 무너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준다. 실제로 당시에도 “이거 곧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 구조적 안전성, 정말 괜찮을까?

레니어 타워는 시공 단계부터 철저한 내진 실험을 거쳤다. 2001년, 시애틀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이 건물은 큰 피해 없이 버텨냈다.

즉, 일반인의 눈에는 불안해 보이지만, 공학적으로는 충분히 안전하게 설계된 셈이다.


👨‍🎨 설계자는 누구?

이 독특한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일본계 미국인 건축가 **야마사키 미노루(Minoru Yamasaki)**다.
그는 레니어 타워뿐만 아니라, 한때 세계 무역의 상징이었던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레니어 타워는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그의 또 다른 걸작이던 쌍둥이 빌딩은 2001년 9·11 테러로 역사 속에 사라졌다.


🌍 40년째 이어지는 논란

레니어 타워는 지금도 시애틀의 명물로 남아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서 있는 거냐”는 놀라움과 동시에 묘한 불안감을 주고 있다.

  • “언제 무너질지 몰라 무섭다”

  • “지진이 와도 버틴다고 하니 신기하다”

  • “저런 구조를 생각해낸 게 대단하다”

이처럼 의견은 엇갈리지만, 건축 역사에서는 **‘위험해 보이지만 안전한 건물’**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여전히 도시 건축 설계의 아이콘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결론적으로, 레니어 타워는 40년 넘게 사람들의 불안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해온 건축물이다.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어떤 재난에도 버텨온 이 빌딩은 지금도 **‘미국에서 40년째 논란 중인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