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에서 훈훈했던 아저씨…. 감사합니다 “

2015년 10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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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지하철에서 작은 친절을 베푼 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훈훈한 사연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2호선에서 훈훈했던 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퇴근 길 전철 안에 앉아 있던

글쓴이의 옆 자리에서

60대 전후로 보이는 남성이

자고 있었다.

열차의 반동으로 인해 남성의 몸은

계속 글쓴이 쪽으로 기울었고,

바로 그 순간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앞에 서 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때) 저도 모르게

약간 난처한 표정이 지어졌던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옆 자리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자신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 무게에 눌려

글쓴이도 살짝 기울인 채로 앉아있어야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어 자던 사람의 옆자리에 자리가 났다.

그런데 아까 눈을 마주쳤던 승객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 자리에 앉아

“이렇게 좀 오셔서 주무세요.”라고 말하면서

자고 있던 남성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아

자기 쪽으로 당겼다고 한다.

사람들 시선이 오는 게 멋쩍고 부끄러웠던 글쓴이는

“별일은 아니지만 용감하게 행동해주신 분께

감사의 눈 인사라도 했어야 하는 건데

용기가 나지 않아 타이밍을 잡지 못 했다”며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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