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twitter.com/RussellANjax
미국 플로리다의 어느 도로 한복판에
힘없이 누워 있는 개 한 마리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 견공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반려인이 차에 치여 죽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켈리 블랙(Kelly Black)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블랙과 함께 외출을 나왔던 반려견 파코(Paco)는
뺑소니 사고 현장을 본 유일한 목격자였다.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파코는 주인의 옆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블랙의 사고 현장을 정리한 후에도
파코는 사고가 일어났던 도로 위에서
그렇게 한참을 머물렀다.
경찰에 따르면
파코가 보인 행동으로 볼 때
반려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주인이 잠시 사라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힘 없이 축 늘어진 채 도로에 누워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하는 파코의 눈.
블랙의 가족은 “자신의 엄마가 더 이상
집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아마도 파코는 매우 슬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twitter.com/RussellANjax / twitter.com/NYDailyNews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