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교사라고 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2015년 10월 2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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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왔다장보리’ 및 판 캡처>


육아휴직중인 7년차 공립유치원교사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7일 국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공립유치원교사라고 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연은 글쓴이가 자신의 시누이와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은 이야기다. 글쓴이는 “갑자기 시누이가 집 앞이라고, 남자친구 얼굴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라며 “잠깐 친정집에 와있었는데 거절하기도 그래서 집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인사하고 과일을 먹는데, 시누이가 갑자기 “난 언니가 너무 부러워. 애 낳고 맨날 친정 가서 놀고”라고 하길래 제 권리로 육아 휴직했고, 월급도 일정 부분 나오는데 시누이 눈치까지 봐야 하니 짜증이 났다”라고 분노했다.

기분이 나빴던 글쓴이가 “아가씨 저 휴직한 거예요. 1년 있음 다시 일 다녀요”라고 맞받아 치자, 시누이의 남자친구가 유치원도 휴직이 가능하냐 물었고, 이에 글쓴이는 “공립유치원교사라 다들 한다”라고 대답했다고.

문제는 바로 여기서 터졌다. 이 말을 들은 시누이가 “언니 왜 꼭 공립유치원교사라고 해요? 그냥 유치원교사라고 하면 되잖아요”라며 박장대소했다는 것.

이후 집으로 돌아간 시누이가 “자랑스러운 공!립! 유치원교사 우리언니! 어제 즐거웠어요. 다음부터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냥 유치원교사라고 하면 좋겠네요”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냈다고 글쓴이는 말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가씨 무식하시네요. 공립은 임용고시 패스해야만 할 수 있는 거니까 일반 유치원교사랑은 차원이 달라요” “교육공무원 깎아내려서 집에서 애 보는 애 엄마로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열폭” “중고교 교사들과 동일대우에 연금까지 나오는 공무원인 거 모르시나 봐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누이는 현재 29살에, 2년째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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