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남성의 집을
4년 동안 방문하고 있는 펭귄이 있다는 소식이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com)은
브라질 남부에 사는
주앙 페소아 드 수자(João Pereira de Souza)와
한 펭귄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주앙은 은퇴한 벽돌공이다.
4년 전 그는 집 주변의 해변가를 따라 걷다가
기름에 빠져 허우적대는 펭귄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온 몸이 기름투성이인 이 펭귄을
집에 데려와 몸을 씻겨주고
정어리로 만든 음식을 먹였다.
그리고 펭귄에게 ‘징징’(Jingjing)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후 징징이 건강을 회복하자
주앙은 그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징징은 곧 주앙의 집을 다시 찾아왔고
주앙은 바다까지 나가 그를 다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 펭귄은 계속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어느 날은 징징이 먼저 집으로 돌아와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징징은 남아메리카 남쪽에 위치한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Magellan penguin)이다.
주앙의 말에 따르면 징징은 1년 중 8개월을
주앙의 집에서 머무른다.
그리고 나머지 4개월은 바다로 향해
다른 곳을 돌아다닌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펭귄의 습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주앙은 인터뷰에서 “내가 집에 돌아올 때면
징징이가 내 목까지 올라와 소리를 내면서
나를 정말 반갑게 맞이해줍니다.”라고 밝혔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