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에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를 연말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국가통합 전자조달 사이트에 낸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작 설치’ 입찰 공고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4억 1,832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강남구는 해당 사업에 대해 뉴욕의 월스트리트 황소, 파리 라데팡스 엄지손가락 등 세계적 관광명소의 특색 있는 사연이 담긴 랜드마크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 설명서에 따르면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관광 콘텐츠 부재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므로 스토리가 있는 조형물 제작이 핵심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조형물은 높이 5.3m, 폭 8.3m 크기에 말춤의 손목 동작을 상징화한 모형. 조형물의 디자인은 황만석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해당 동상은 강남구의 취지대로 글로벌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