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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냄새 맡는 것이 암 예방에 효과 있다?
8일 (현지 시간) 영국 미러는 엑서터 대학 연구진이 방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원인인 ‘황화수소’가 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맷 화이트만(Matt Whiteman) 교수는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약한 냄새의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많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가 언론 보도 과정에서 그가 의도한 대로 인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구의 중점은 황화수소의 생성을 도와주는 새로운 화합물 AP39에 있었다. 이를 통해 뇌졸증이나 심장마비 등 각종 질병 치료의 관건인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막자는 것이 그의 취지였다. 황화수소 역시 여러 뉴스 헤드라인의 어감이 알려주는 것과는 다르게 ‘소량’일 경우 체내 세포를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엑서터 대학교에서 여러 과학자들과 연구를 한 바 있는 사바 차보 박사는 “언론이 함께 올바르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그 어떤 연구도 우리에게 방귀 냄새를 맡으라고 조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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