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한 아기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한 엄마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민디 레일린 데니슨(Mindy Raelynne Danison)과 남편 게이브(Gabe)는 슬하의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지만 아이를 더 갖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계획을 세운지 얼마 되지 않아 민디는 임신에 성공했고, 곧 태어날 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부풀어 있었다. 부부는 새로운 식구가 될 아기의 이름을 라일리 제이 데니슨(Riley Jae Danison)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10주가 채 지나지 않아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여느 때처럼 쇼핑을 즐기던 중 민디가 갑자기 배에 엄청난 통증을 느낀 것. 이번 일로 라일리를 유산하고 말았다.
엄마 뱃속에서 죽은 아기를 애도하고 싶었던 민디와 남편은 매우 특별한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죽은 아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이후 한동안 슬픔에 잠겨 있던 민디에게 새로운 아이를 임신했다는 희소식이 찾아왔고, 부부는 애너벨 엘리자베스(Annabelle Elizabeth)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하지만 불행은 계속됐다. 이 아기 역시 8주 만에 유산되고 만 것.
주유소 화장실에서 유산한 민디는 아기를 집으로 데리고 왔고, 그의 모습 역시 카메라에 담아냈다.
민디는 빛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아기들을 애도하기 위해 찍어둔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이에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엄청난 비판을 쏟아냈으며, 반대로 “정말 소중한 사진입니다”라며 깊은 감명을 받은 이들도 있었다.
한편 최근 다시 쌍둥이를 임신을 하게 된 민디는 이제 24주차가 되었다. 그리고 뱃속에 있는 아기들에게 글로리아나(Gloriana)와 개럿(Garrett)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엄청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디는 여전히 그녀의 페북에서 아기들의 사진을 지우지 않았다. 몇몇 페북 사용자들이 이 사진들을 계속 ‘부적절한 게시물’로 신고하고 있지만 말이다. 지금 민디의 모든 관심은 그녀의 임신과 아기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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