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70대 팬을 만난 아이돌
지난 11일 한 블로그에는 ‘울 엄마가 성규 군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와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성규 군과 최고령 팬이신 울 엄마(43년생). 인피니트 월드콘서트 해외원정을 직접 뛰심은 물론 벌써 5번이나 성규군 (뮤지컬) 공연을 보셨는데. 오늘은 무대 뒤에서 잠깐 만날 수 있었다”며 “공연 앞두고 귀한 시간 내주어 할머니 팬 한 명을 따로 만나주다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절대 과장이라고는 모르는 최고의 ‘담백녀’라는 할머니 팬은, 성규와 인피니트 일이라면 즐거워하신다고.
특히 글쓴이는 “엄마가 불과 몇 주 전 암 판정을 받으셨다”며 “현재 항암치료 중이라 머리를 다 깎고, 우울해하시던 차에 이런 서프라이즈를 받았으니 암도 놀라 달아날 것 같다”라고 성규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할머니 팬은 기존에 예매해두었던 마지막 공연은 아쉽게도 취소했다. 그때쯤엔 머리가 다 빠져있을테니, 그런 모습으로 공연장을 찾는 건 성규와 다른 관객들에게도 민폐라고 생각하셨던 것. 이에 글쓴이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치료 잘 받으셔서 인피니트 공연 더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팬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성규도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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