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주문 언쟁 “꼭 좀 봐주세요. 제가 진상인 건가요?”

2015년 1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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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트 판 캡쳐, 게티이미지뱅크>


 

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주문 관련 문제로 사장과 시비가 붙은 고객이 억울한 사연을 남겨 네티즌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있다.

글을 게시한 이에 따르면, 그 식당의 주문서는 메뉴에 체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필로 주문할 음식을 직접 적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메뉴에는 세트 메뉴가 명기되어 있는데, 주문서에는 세트 메뉴에 관한 항목이 따로 없어 세트 메뉴에 해당하는 음식들을 직접 주문서에 적었던 것이 일의 화근이었다.

주문이 들어간 제품들의 가격은 모두 단품가로 계산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객이 세트 음식을 주문하려다 주문서에 다른 설명이 없어서 그렇게 적었다고 되물으니, 고객이 주문을 명확히 하지 못한 것이므로 세트 메뉴로 계산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글쓴이는, 주문을 받을 당시 점원이 주문방법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으니 고객만의 잘못은 아니기에 단품가로 계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레스토랑의 사장은 단품가로 계산을 하지 않을 시에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결국 경찰이 와서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경찰은 세트메뉴 가격으로 계산을 하고, 음식은 포장해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일은 대충 그렇게 마무리되었지만, 레스토랑 측의 상식적이지 못한 언행이 글쓴이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사장은 “당신 같은 진상 때문에 장사하기 힘들다”는 식의 기분 나쁜 말로 고객을 자극했으며, 형식적인 사과조차 없었다.

모든 상황을 고객만의 잘못으로 떠넘긴 레스토랑의 처사에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음식점의 상호와 지역을 공유해줄 것을 부탁했고, 서비스 정신이 안 되어 있는 레스토랑은 이용할 필요가 없다며 공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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