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게 흠?” 남자친구 아버지가 처음 보는 자리에서 한말

2015년 11월 16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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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해피투게더’ 캡처 및 네이트 판(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위 사랑은 장모인데, 사위한테 장모 자리가 빈다는 건 정말 큰 흠이다. 그러니 네가 2배로 잘해라”

15일 국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자친구 아버지가 처음 보는 자리에서 한말’이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지금 소개할 글은 글쓴이가 남자친구 아버지와 만나는 자리에서 겪은 일이다.

글쓴이의 어머니는 그녀가 22살 되던 해에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셨고, 남자친구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의 부재를 탐탁지 않아 하셨다고.

이날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사위 사랑은 장모인데, 사위한테 장모 자리가 빈다는 건 정말 큰 흠이다. 그러니 네가 2배로 잘해라”, “아들이 너 만나기 전에 여동생이라면 죽고 못 살았다. 집안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고 그게 달라지면 안 된다”, “애들은 엄마가 잘해야 바르게 큰다”, “28살 먹었으면서 장남의 역할도 모르냐, 막내짓 하지 마라”라고 대놓고 말했다는 것. 글쓴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인 줄 알면서도 남자친구는 이를 듣고만 있었다.

이후 글쓴이가 펑펑 울며 속상함을 내비치자 남자친구는 “아버님께 전화해서 의중을 물어봤는데, 나중에 그렇게 될까바 미리 말씀하신 거다”라며 “엄마 없는 게 흠이라는 뜻이 아니라, 너를 며느리로 생각해서 앞서나간 것 같다”라고 뒤늦게 사과했다.

혼란스러움을 느낀 그녀는 “결혼 안 한다”며 “결혼 유무를 떠나 제가 예민하다고 하는데, 언니들한테 얘기하면 마음 아파할까봐 여기에 글을 쓴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머니 돌아가신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시아버지 될 자격이 없는 분 갔습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님도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인데 이런 시아버지라면 차라리 없는 게 더 낭르 것 같다고 하지 그러셨어요” “마음 아프다.. 이런 결혼은 안 했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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