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 일일 비정상으로 찾아온 네덜란드의 샌더 룸머가 자국의 문화에 대해 소개를 했다.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방문한 샌더는 네덜란드에서 대마초, 성매매, 안락사가 허용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샌더는 그리스 대표 안드레아스의 “네덜란드 커피숍에서는 마약을 파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커피숍은 커피를 마시는 곳 아니냐? 네덜란드의 커피숍은 마약을 파는 곳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마약 중 합법인 것은 대마초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엑스터시나 코카인 같은 중독성이 더 심한 마약을 판다. 네덜란드는 대마초를 합법화해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의 수요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샌더는 또 네덜란드의 성매매에 대해 “2000년부터 합법화됐다. 성매매를 정식 직업으로 인정하고 의료보험이나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세금도 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네덜란드가 안락사를 최초로 허용했다는 말에 “CPR를 거부하는 정도가 아니라 병에 걸려 삶이 힘들 때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적극적 안락사를 허용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특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은 뒤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가 이토록 개방적인 문화를 형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샌더는”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식민지였다. 오랫동안 억압을 받다가 독립을 했고,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베스트팔렌 조약이 맺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종교건 문화건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