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미용실 주인이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억울함을 토로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1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 태워놓고는 고발하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원주에 살고 있는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직장 근처 미용실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매직을 하고 3일이 지난 어제 머리를 감았는데, 머리카락이 다 타서 고불고불 돼지털이 돼 있었다”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이에 “퇴근길에 그 미용실에 찾아서 상황을 말했더니, 자기네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인정을 안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욱 황당했던 건 미용실 주인(부부)의 태도. 그들은 글쓴이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이 “이런 손님 있을 때마다 머리를 잘라줬다. 단발로 자르고 가라”라고 말했다는 것. 특히 주인 부부는 글쓴이에게 “영업방해로 신고하겠다”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언쟁이 오가고 난후 글쓴이는 매직한 비용이라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것도 허용하지 않아 결국 반값에 해당되는 금액만 돌려받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최악이다.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집에서 혼자 하는 것도 저것보다는 낫겠다” “머리를 빗자루로 만들어놨네.. 얼마나 속상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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