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식 청첩장 돌리는데 웃음 나오는 상황 많네요”

2015년 1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zjj

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결혼식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에 축하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결혼시키면서 청첩장 돌리는데 참 웃음 나오는 상황 많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녀가 결혼을 해서 전화를 돌리고 있는데 인간관계가 다 내 마음 같지 않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나의 사례만 들어보면, 저는 그 사람 아들 딸 결혼식 다 참석하고 심지어 아들 딸들 돌잔치까지 갔었거든요. 저희는 이번이 첫 결혼식이고요. 근데 결혼식 얘기 꺼내니까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더니 지금 바쁘고 나중에 자기가 다시 전화 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지인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A씨는 “그냥 가까운 일가친척만 초대해서 결혼식을 치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라며 “제가 여기저기 초대장 남발하는 사람도 아니고 나름 선별해서 보내도 되겠다 싶은 분들께만 추려서 보내려 했는데, 저런 식의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는 걸 보니 사람 관계가 정말 내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 내가 인생을 잘 못 산 건지 싶고….”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저도 관계 끊은 적 있어요. 돌, 백일, 결혼 다 챙겨먹고 먹튀랄까요?” “큰 일 치르고 나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더라고요” “지금까지 관계를 지속하는 사람이 저러면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을 듯해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