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반려인을 기다리는 시각장애견의 이야기

2015년 1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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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com/K9GuidanceToInclusion (이하)


세상을 떠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반려견의 사연이 알려졌다. 두 눈이 없는 강아지 레이(Ray)의 이야기이다.

한 현지 언론(kvoa.com)에 따르면 레이는 2살이 되었을 때 녹내장으로 인해 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의 반려인은 두 눈이 없는 레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듬어 주었다.

레이가 애리조나 주의 어느 강아지 훈련 기숙사로 들어가게 된 것은 반려인이 세상을 떠나고 난 이후부터이다. 그는 갑작스럽게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레이가 소속되어 있는 K9 Guidance to Inclusion는 그가 시력을 잃었던 당시에 훈련을 받았던 곳. 새 반려인이 나타날 때까지 레이는 이곳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훈련사 브리태니 로빈슨(Brittany Robinson)에 따르면 레이는 종종 울적한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레이가 멍한 표정을 짓다가 귀를 쫑긋 세울 때가 있어요. 아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훈련소의 사람들은 사랑으로 레이를 보살펴 줄 새 반려인이 하루빨리 찾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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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