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HIV)에 걸린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병(HIV)에 걸린 친구 한 번만 봐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29살 회사원이라고 밝힌 A씨. 그녀는 대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 중 한 명이 산부인과 검사 중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보균자임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고 털어놨다.
A씨는 “HIV가 성병 바이러스인데, 여기서 더 심해지면 에이즈에 걸리는 거고, 약 잘먹고 건강관리만 잘하면 평생 보균자로만 살아간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 성교로 전염되고, 타액으로는 감염성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 문제는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집착(?) 아닌 집착을 한다는 것.
A씨는 “카페에 가면 괜히 팥빙수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하고, 음식점에 가면 자기 음식을 권하거나, 내 음식을 그냥 퍽퍽 퍼먹는다”며 이런 친구의 행동이 꺼려진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글쓴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비밀리에 성병검사를 받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가 섭섭함을 토로하며 함께 쓰는 메시지 방도 나가버렸다는 것.
이에 A씨는 “정말 오래된 친구다. 여태까지 베스트 프렌드라고 의지해 왔는데 예기치 못한 성병으로 이렇게 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더 조심해야지 우정 확인한답시고 그런 짓 하는거 보면 정말 못됐다” “친구들 정말 찝찝하겠네요” “보균자인 게 문제가 아니라 인성이 덜 된 것 같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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