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헬스트레이너를 할 수 있나요?”
지난 1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격증 없는 헬스트레이너’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학창 시절부터 소위 말하는 일진인 사람이 한 명 있었다”라며 “어느날 보니 동네에 헬스장을 차렸다고 하더라”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문제는 그 헬스장에 자신의 여동생이 다닌다는 것.
A씨는 “(여동생이) 어느 날부터 종아리는 정말 눈에 띌 정도로 동그랗게 잡히고, 목과 어깨 근육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의심이 간 글쓴이가 헬스장을 찾아갔고, 갓 20살 돼 보이는 몇몇 코치들이 회원들 운동을 시키고 있었다는 것.
특히 영업이 끝나면 이 코치들은 문제의 일진 남자에게 “형님”이라는 존칭을 쓰며 따라다녔다고 한다.
A씨는 “조폭인 줄 알았다”며 “헬스트레이너가 되려면 생활체육지도사라는 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의아해 했다.
이어 그는 “시청에 관련 법규도 찾아봤다”며 “헬스장은 허가제가 아니라 등록제이기 때문에 별다른 검사 없이 바로 허가가 난다고 하더라. 헬스장을 이렇게 허술하게 운용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의 신체와 건강을 다루는 직업은 좀 전문적으로 관리했으면 좋겠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은 아무나 딸 수 있다. 운동처방사 자격증이나 운동생리학 석사 정도 없는 사람이면 PT 절대 받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